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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및 도시계획 용어 모음

스마트시티 리빙랩의 등장 배경, 개념, 해외사례

by 'Hwa bro'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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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의 등장

 

스마트시티는 1990년대 중반 디지털 시티에서 시작되어 2000년대 중반 시민참여의 필요성이 지적되면서 스마트시티 리빙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스마트시티 위원회, EU 스마트시티 커뮤니티 등 스마트시티 관련 조직이 설립되고 시스코,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강명구, 2015)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구축과정에서 시민참여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접근방식으로 리빙랩(시민참여정책)이 논의되고 있으며,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비쿼터스도시법(U-City법)을 스마트도시법으로 확대·개편하였고,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리빙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관련 지자체에서 스마트시티 사업 기획 및 실증단지 구축이 진행되어 왔으나, 정부와 기업주도 및 기술 인프라 구축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신우재 외, 2015) 기존의 도시개발은 공간개념의 부족, 지능화 기반 시설의 관리운영 부실, 과도한 구축 비용, 성공모델 부재 및 체감 서비스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이재용 외, 2014)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스마트시티 구현이 중요한 국정 과제로 등장했으며, 기존 정책과의 차별점으로서 시민참여형 방법론인 리빙랩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매일경제, 2017.9.6.) 일부 지자체에서 시민참여 전략을 시도했으며, 이러한 방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시티 리빙랩 개념

스마트시티는 추진 주체의 목표와 범위 설정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며, 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해결과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스마트시티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며 각 도시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강명구, 2015) 스마트시티에서는 혁신적인 정보통신과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에게 건강·복지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도시인구 증가로 인한 에너지소비, 환경오염, 교통 혼잡 등의 도시문제를 해결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시민의 수요와 참여를 기반으로 혁신활동이 이뤄지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 플랫폼이다.

 개발활동을 포함한 혁신프로세스가 사용자인 시민으로부터 시작되며, 사용자 참여를 확대 및 내실화하여 개발된 제품, 서비스의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한다.

 정리하면 스마트시티 리빙랩의 혁신활동은 사용자의 경험 및 수요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사용자는 사전기획 참여, 개발단계의 피드백, 실증활동 등을 통해 혁신활동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시민사회 참여와 기술의 결합으로 특정 공간에 ‘갇힌’ 기존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개방과 협력형 혁신모델을 강조한다.(성지은·한규영·박인용, 2016)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도시개발 및 계획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주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혁신 플랫폼이다.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용자)의 참여 및 관련 주체와의 연계·협력을 강조한다.

 

 

해외 사례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리빙랩 -

 

가. 사업 추진 배경

 

 암스테르담은 도시 혁신의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 암스테르담은 1993년 디지털 시티를 계기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논의를 시작(황종성·장준희, 2016)

 ▷ 오랜 역사를 통해 도시 혁신이 사회와 시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음

 

■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 주도형 리빙랩 운영하고 있다.

 ▷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도시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오픈플랫폼이다.

   - 2009년에 설립되었으며, 에너지, 모빌리티, 순환경제, 기반시설·기술, 거버넌스· 교육, 시민·생활의 6개 부문으로 구성

   - 스마트시티의 선도 사례로서, 유럽위원회의 ‘시티 스타 어워드’(2011년)와 세계스마트도시포럼의 ‘세계 스마트 도시상’(2012년) 등을 수상

 ▷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민간 주도의 리빙랩 운영하고 있다.

   - 온라인 플랫폼: ASC 웹페이지에서 민간 주도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

   - 오프라인 플랫폼: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체험랩’이라는 전시 공간에서 시민들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함

 

암스테르담 시는 스마트시티 분야 중 에너지, 교통 분야에 집중 투자·관리하고 있다.

 ▷ 암스테르담시는 2025년 탄소 배출량을 90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절감을 위해 지속가능한 이웃, 카고호퍼, 시티즌 등 다수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반 윈든, 2016)

 

 

  나. ‘지속가능한 이웃’ 프로젝트 사례 분석

■ 배경 및 목표

 ▷ 가정 부문에서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해 거주민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

     - 시민들이 스마트미터기 등을 통해 구체적인 에너지 소비량 정보를 확인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 기업의 핵심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용자 피드백이 가능한 테스트베드 필요했다.

     - 본 프로젝트를 스마트미터기를 테스트베드로서 활용해 기술의 보급·확장 계기 마련되었다.

 

운영방식

 ▷ 민간·공공 등 5개 영역의 총 9개 기관 간 파트너십으로 구성

     - 공공기관: 관련 시 의회, 암스테르담 시정부

     - 민간기업: 기술 기업, 컨설팅기관

     - 유틸리티기업: 전력망 회사

     - 비정부기관: 주택회사

     - 연구기관: 암스테르담 대학교

 ▷ 전력망 회사 리안더를 중심으로 타 기관들과의 협력·운영

     - 리안더는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의 인지도를 활용해 거주민들의 참여를 도모

     - 지식공급 파트너로 암스테르담 대학교를 초빙

     - 시민들과의 교류 증진을 위해 파벨라 패브릭과 같은 컨설팅회사와 동반 관계를 맺고 교육활동을 실시

     -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실시하여 신속하게 운영체계를 구축

 

추진내용 및 성과

 ▷ 쥬젠벨드 마을 거주자를 대상으로 스마트미터기와 디스플레이를 설치 및 보급

     - 2009~2011년까지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

     - 시민은 스마트 미터기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체적인 에너지 사용량 확인

     - 최종적으로 730개 가정에 총 1,460대의 스마트미터기를 설치

 ▷ 기술 보급 과정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구축

     - 기술이 무상으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회의적이었으며, 스마트미터기에 기술적 결함과 설치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

     - 에너지·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

 ▷ 민간기업은 기술을 테스트하고 경험치를 획득하는 기회를 가짐

     - 영국 기술회사들은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번째 테스트베드로서 활용

     - 이를 통해 각 가정에 보급하는 스마트미터기와 네트워크 간의 데이터 상호작용을 테스트- 스마트미터기 보급에 대한 경험 사례집 발간

 

 

               * 참고자료 :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례 분석과 과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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